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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레버리지 사태에…日, 상품 판매 ‘사전 차단’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8.29 12:42
수정 2026.08.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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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 레버리지 상품 판매 “적절하지 않아”

주가 변동성 확대·가격 형성 왜곡 등 우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한국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금융당국이 유사 상품의 판매를 차단하고 나섰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지난 27일 발표한 금융상품거래업 관련 질의응답(Q&A) 개정안을 통해 일본 개별주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공익상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금융청은 특정 종목으로 자금이 쏠릴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정상적인 가격 형성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사실상 금지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의 혼란과 손실을 야기한 점이 일본 금융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올해 5월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한국 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이 출시된지 불과 2개월 만에 예탁금을 인상하고, 5일 동안 모의거래를 의무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개별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해외에서 일본 주식과 연동되는 레버리지형 ETF가 상장되면 일본 증권사가 이를 ‘외국투자신탁’ 형태로 들여와 판매할 여지가 있었으나, 한국 시장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모습이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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