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70대 청춘들의 반란”…연극 ‘캔터빌 노래방’ 10월 개막
입력 2026.08.27 13:53
수정 2026.08.27 15:30
오스카 와일드 명작, 유쾌한 韓 섬마을 블랙코미디로 재탄생
텀블벅 펀딩 오픈 6일 만에 158% 초과 달성
평균 연령 70대의 ‘청춘’ 배우들이 대학로 무대에 뜨거운 도전장을 내민다.
극단 보석할매할배(회장 마준웅)는 오는 10월 15일부터 대학로 창작공간BBB에서 연극 ‘캔터빌 노래방’을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8월 22일 오픈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단 6일 만에 목표 금액의 158%를 초과 달성하며 예비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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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 노래방’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 소설 ‘캔터빌의 유령’을 한국의 유쾌한 섬마을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예측불허 블랙코미디다. 어딘가 허당스러운 유령과 만만치 않은 개성을 지닌 섬 주민들이 빚어내는 소동극이다.
지난 3월 쇼케이스에 이은 이번 공연은 대학로 전용 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며 출연 배우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한연희, 엄정숙, 구재숙, 마준용, 한종숙, 정건범, 양형란, 정유진, 박영혜, 허진성 등 오랜 삶의 궤적과 내공을 대사에 투영한 70대 베테랑 현역 배우들의 진한 날것 그대로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2012년 창단(구 국화향기) 이후 15년간 2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려온 극단 보석할매할배는 2024년부터 순수 연극 분야로 방향을 넓혀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70대지만, 다수가 현재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매체 현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베테랑 현역들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짧은 목적극을 넘어선 90분 분량의 정통 연극이다. 단원들은 “대사 암기와 신체적 한계, 순수 예술극이 주는 중압감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강한 열정으로 뭉쳐 이겨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