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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피의자, 피해 여성과 같은 대학원 강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26 16:54
수정 2026.08.26 16:55

중국인 유학생 참여하는 지역 모임서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사이' 글 공유

피의자, 피해 여성 시신 유기한 정황도…경찰, 주거지 인근 소각장 등 수색

25일 오후 11시50분쯤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이 피해 여성이 다녔던 대학원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씨는 경북 한 지역에 있는 병원에서 재활 관련 분야 직업에 종사하면서 피해 여성 A씨가 다녔던 대학원에서 강의도 맡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 1학기에도 한 학부에서 전공 수업 2개 과목을 강의했으며, 2학기에도 2개 과목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원 측은 정씨가 이번 사건 피의자로 체포돼 강의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현재 2학기 수업에서 배제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중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모임에서는 '정씨가 평소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고 피해자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 둘 사이가 어떤 관계였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학위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후 학위수여식 당일이었던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지인 등과 연락이 끊겨 다음날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A씨는 실종 닷새만인 지난 25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가 A씨의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정황을 확인해 정씨 주거지 일대의 쓰레기 소각장 등을 수색하며 시신 일부를 찾고 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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