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코스피 변동성 지적에…금융위 "최고수준 상승률"
WSJ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
금융위,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변동성 주범 아니라는 입장 재확인
코스피가 전날 대비 15.49포인트(0.23%) 내린 6727.25 개장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증시 변동성을 지적하는 외신 보도에 금융당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와 관련해 '국내증시 상황에 대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WSJ은 '세계에서 가장 미친 증시가 공포의 놀이기구로 변했다(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 Has Turned Into a Fright Ride)'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스피 변동성을 지적했다.
한국 증시가 6주 만에 40%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탓에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한국 증시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박스권을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날 기준 올해 연중상승률이 한국(코스피)은 60.0%인 반면, 미국(S&P·나스닥)은 11.8%, 일본(니케이225)은 30.8%, 영국(FTSE100)은 9.3%, 대만은 56.0%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6월 중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주가 변동성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최근 들어서는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WSJ은 지난 5월 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한층 커졌다고 짚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글로벌 반도체 주가 변동성 등 복합적 요인을 언급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변동성 주범이 아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금융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발 변동성에 대해선 "보완조치 이후 거래량이 대폭 축소되는 등 시장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보완조치 시행 전 11조7000억원에 달했던 평균 거래대금이 시행 후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증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위기에 강한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근본적 시장 체질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