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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우려에 증시 긴장감…투자전략 초점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8.25 07:02
수정 2026.08.25 07:02

하닉·삼전 주주환원 이벤트 일단락

시장 초점은 AI 성장성 재검증으로

고금리 우려 가중될 경우 악영향

방어주 선별하고 ROE 개선 살펴야

코스피가 전장 대비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장기채 금리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방향성을 가늠케 할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고금리 우려가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주식시장 참여자는 신중한 접근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15.99포인트(3.12%) 내린 6696.96에 장을 마쳤다.


주주환원 방안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탓에 삼성전자가 8.69% 하락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앞서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로 주주환원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 구상을 밝히자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모양새다.


국내증시 핵심 상승재료로 손꼽히던 주주환원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시장 초점은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재검증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AI 저변 확대의 총대를 메고 자체 생태계 구축을 예고한 만큼, AI 사이클 관련 기대감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금리 인상 우려가 가중될 경우 AI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한 AI 산업에 고금리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져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다.


국내증시 핵심 상승재료로 손꼽히던 주주환원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시장 초점은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재검증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AI 저변 확대의 총대를 메고 자체 생태계 구축을 예고한 만큼, AI 사이클 관련 기대감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투자자로선 AI 사이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고금리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공격적인 지수 추종보다는 고금리 방어와 실적 가시성, 주주환원 기대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 국면에서 미 금융주는 아웃퍼폼했다"며 "한국 또한 금리상승과 관련한 금융주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고금리 환경에서 금리 상승과 주가 상승률이 정비례 관계를 나타낼 확률은 보험, 은행에서 가장 높다"고 짚었다.


재무레버리지 비율을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재무레버리지 비율은 자금 조달 시 자기자본에 비해 부채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이익 증가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며 "재무레버리지 비율 개선에 따른 ROE 상승 기대가 높은 기업의 주가 성과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잉여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배당에 나설 경우, 금리 인상 국면에서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자산이익률(ROA)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ROA는 기업이 보유한 전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이익을 창출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미 연준이 공격적 금리 인상을 매듭짓고 고금리를 견지했던 2023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ROA 상승을 기반으로 ROE 개선세가 확인된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재무레버리지로 ROE를 높이는 기업을, 금리 고점 이후에는 ROA 개선으로 ROE를 높이는 기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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