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가야지” 중징계 받은 배재고 선수 2명, 결국 야구 접는다
비하 응원 선창 지목된 야구부 선수 2명, 야구 그만두기로…
5·18 조롱 응원으로 물의를 빚은 배재고 야구부가 6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 비하로 해석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 2명이 결국 야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 지역 비하성 응원을 선창한 것으로 지목된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 2명은 최근 학교 측에 야구부 생활 중단 의사를 전했다.
배재고는 지난 6월 29일 목동구장서 펼쳐진 청룡기 광주제일고전에서 7-2 승리했지만, 경기 중 더그아웃에 있던 일부 선수들이 상대 팀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배재고 선수단은 이후 광주를 직접 찾아 광주제일고 선수단에 사과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반성의 뜻도 밝혔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후 학생 선수들의 장래 등을 고려해 팀에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를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배재고는 지난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했다. ‘5·18 조롱 응원 구호’ 논란으로 몰수패 처리된 이후 45일 만이다.
당시 권오영 감독은 직무에서 배제돼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고, 부적절한 응원을 주도한 선수 2명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배재고는 논란이 확산한 뒤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두 학생에게 자체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