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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설화 차단' 나선 민주당…김민석 "당에 영향 주면 공개 경고"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25 13:41
수정 2026.08.25 14:05

金, 의원 단톡방에 '말조심령'

잇단 논란에 지도부도 '촉각'

지도부 "원론적 당부" 선긋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공개 발언 관리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의원 개개인의 발언이 당 전체의 부담으로 번지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24일 저녁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민감한 시기니까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김 대표는 "비상한 시기라서 당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나오면 선거에 준해 공개 경고하겠다"고 덧붙이며 공개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메시지는 최근 부동산 문제 등으로 인해 여권을 향한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이나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원들의 발언이 비판을 받자 추가적인 설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사건의 공소 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의 처리 시기에 대해 "검찰의 조작 기소가 낱낱이 드러난 만큼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바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개인적인 입장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했다"며 "특검법은 조속히 처리하는 게 맞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김 대표의 메시지가 의원들을 겨냥한 '경고'로 해석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신중하게 하라고 경고했다기보다는 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의 발언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원론적인 부분을 말한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당연히 저희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원내대변인은 최근 하락세인 지지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국민께서 바라보고 계시는 부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 전체가 통합하고 화합하는 방향으로 일을 시작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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