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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고생하기 싫어"…주류 출고량 IMF 이후 최소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8.23 11:16
수정 2026.08.23 11:16

지난해 주류 출고량 298만8000㎘…300만㎘ 밑돌아

맥주·소주·탁주 출고량 일제히 감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뉴시스

국내 주류 출고량이 27년 만에 300만㎘(킬로리터)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최소치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98만8000㎘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4년 기록한 315만1371㎘와 비교하면 5.19% 감소했다.


국내 주류 출고량이 300만㎘를 밑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292만2000㎘) 이후 27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300만㎘를 웃돌았다.


주종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주는 2024년 168만7000㎘에서 지난해 151만9000㎘로 줄었다. 희석식 소주 출고량도 81만6000㎘에서 79만3000㎘로 감소했다.


탁주 출고량은 2024년 33만5341㎘에서 지난해 31만7999㎘로 감소했다.


주류 출고량 감소는 고령화와 회식 문화 감소 등 사회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9.0일)보다 줄었다.


술을 마시는 날의 하루 평균 음주량은 6.6잔으로 조사2023년 6.7잔에서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방식도 달라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트렌드'라고 인식한 항목은 '편의점 구입'이 8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홈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심) 54.2%, '혼술'(혼자 술을 마심) 52.2%, '다양한 맛' 49.1% 순이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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