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임영웅, 슈퍼스타의 영향력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
입력 2026.08.23 17:10
수정 2026.08.23 17:11
두 슈퍼스타가 한·미 소아암 환아들에게 선물한 기적
BTS 지민, 美콘서트 중 '히어로즈 포 칠드런' 초청 환아에 선물
임영웅, 팬들과 함께 한국소아암재단에 1억3000만원 이상 기부
BTS 지민이 미국 콘서트 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 팬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 BTS 멤버 지민은 공연 도중 객석에 있던 어린 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사인이 담긴 선물을 건넸다. 뒤어어 포옹과 함께 볼에 입맞춤을 했다.
팬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주위 친구들에게 “나 키스를 받았어(I got a kiss!)”를 세 번 외쳤다. 지민은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다른 멤버들과 함께 공연장을 돌며 인사할 때도 이 팬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환한 웃음을 보냈다.
이 모습은 미국 비영리단체 ‘히어로즈 포 칠드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퍼졌고, 400만회 이상 조회됐다. 텍사스 지역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히어로즈 포 칠드런을 통해 BTS 콘서트에 초청된 5명의 환아 중 한 명이 영상의 주인공이었다. 올해 10살로, 1년 넘게 암과 싸워 온 아이가 이날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영상에는 아이를 응원하고 BTS 지민에게 감사를 보내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오락 이상의 의미가 있다. 치료의 일상과 현실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즐겁고 온전히 자신만의 것을 느끼는 무언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적 경험이 진단 결과를 바꾸거나 힘든 날들을 지워줄 순 없지만,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암은 그들 이야기의 단지 한 부분일 뿐이라는 걸 상기시켜줄 수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BTS 지민이 일으킨 기적은 콘서트 현장에서 끝나지 않았다. 아미를 비롯한 전세계 BTS 팬들이 당시의 특별한 순간에 공감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의 기부 페이지를 보면 23일까지 9만2000 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이 모금됐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글을 올렸다. “우리의 보라색 마음을 실질적인 영향으로 바꾸고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기쁨, 희망, 그리고 ‘보라해’가 가득한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보자.”
임영웅. ⓒ물고기뮤직
한국에도 ‘히어로즈 포 칠드런’과 같은 소아암 환아 지원 단체가 있다. 2001년부터 저소득 빈곤층 소아암, 백혈병 등의 환아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소아암재단이다. 이 재단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슈퍼스타는 ‘아이를 위한 영웅’ 임영웅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종종 임영웅과 함께 언급된다. 본인은 물론, 한국에서만큼은 아미 못지 않은 결집력을 자랑하는 팬클럽 영웅시대의 소아암재단을 향한 기부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에 따르면 최근 선한스타 7월 가왕전에서 임영웅의 이름으로 상금 200만원이 적립되면서, 선한스타를 통해 전달된 임영웅의 누적 기부금이 총 1억3205만원을 기록했다. 선한스타는 팬들과 아티스트가 한마음으로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외에도 영웅시대 지역별 모임과 단체 응원방, 임영웅댄스동아리 등 개별 팬클업에서도 꾸준히 소아암재단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