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4일 부분파업 유보… 임협 교섭 재개
입력 2026.08.23 10:17
수정 2026.08.23 10:17
교섭 결과 따라 25일 파업 실행 여부 결정
지난 5월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교섭 재개로 오는 24일 예정된 파업을 유보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에서 17차 교섭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노조는 24일과 25일 각 4시간씩 파업을 예고했는데 이 중 24일 파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재개될 교섭 결과에 따라 나머지 파업 실행 여부도 결정된다.
노조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수시로 2∼6시간씩 부분 파업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2016년 9월 26일 이후 약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이며, 기술직(생산직)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하기 때문에 생산라인 기준 누적 가동 중단 시간은 그 배인 120시간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것을 고려할 때 약 5만5200대가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량 대당 판매단가를 적용한 누적 매출 차질액은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3차 제시안으로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