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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괜찮겠지?”…직장인 갑질 감수성 4년째 하락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8.23 13:49
수정 2026.08.23 13:49

올해 63.5점…2023년 72.5점보다 9점 낮아져

권고사직·퇴사직원 책임·출퇴근 항목 감수성 낮아

일반사원 66.2점…중간·상위관리자보다 높아

‘직장갑질119’ 회원들이 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타파하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적 심부름 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직장인들의 문제의식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올해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63.5점으로 집계됐다.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문항으로 구성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문제의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는 2023년 72.5점에서 2024년 67.8점, 2025년 64.7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63.5점으로 하락했다. 61~70점은 D등급에 해당하며, 지수는 3년 연속 D등급에 머물렀다.


올해 감수성이 높은 항목은 폭언(73.5점), 임금체불(72.7점), 모욕(72.4점), 근로계약(70.4점), 업무 외 지시(70.1점) 순이었다.


반면 권고사직(47.4점), 퇴사직원 책임(48.7점), 출퇴근(53.4점), 직장문화(53.5점) 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직급별로는 일반사원의 감수성이 66.2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간관리자 59.8점, 상위관리자 61.6점이었다.


성별로는 여성(66.3점)이 남성(61.4점)보다 4.9점 높았다.


전체 30개 문항 가운데 20개 문항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점수가 하락했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관리자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노동법상 최소 기준이 예외 없이 지켜지도록 제도적 보완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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