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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없다"…카카오AI·카카오X 독자 경영 [일문일답]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1 15:46
수정 2026.08.21 17:58

카카오, AI 사업·투자 자산 분리…‘카카오AI·카카오X’ 출범

카카오AI, 2030년 AI DAU 2000만명·매출 6조원 목표

카카오X, 두나무 매각대금 활용 3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카카오X 지주사 전환 계획 없다”…기존 CA협의체도 폐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가 2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경영 구조 개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카카오 온라인 생중계 캡처

카카오가 AI 중심의 사업 회사인 '카카오 AI'와 투자 및 자회사 포트폴리오 관리를 맡는 '카카오X'로 인적 분할을 단행한다. AI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산 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2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이같은 경영 구조 개편 방안을 밝혔다.


두 법인은 별도의 지주회사 전환이나 기존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없이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양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카카오AI는 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B2C AI 서비스와 비용 효율적인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한다. 카카오X는 두나무 매각 대금을 활용한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롯해 주주환원책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지주사 전환이 아닌 별도 법인 2개로 나누는 이유는?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과 AI 시대에 적합한 사업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것이다. 회사는 다양한 측면을 충분히 검토해서 논의한 끝에 현재의 구조가 장기적인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올 초부터 이사회와 본 안에 대해서 여러 번 공식적인 논의, 비공식적인 논의를 거쳐서 현재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2. 어떤 기준으로 계열사를 나눈것인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핵심 기준은 AI 사업회사와 투자 회사의 구조적인 분리였다. 카카오 AI는 톡과 AI 기술 중심의 사업회사로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카카오X 는 투자 회사 및 포트폴리오 운영 회사로서 모든 계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자회사를 지원하고 투자하는 역할로 분리했다.


3. 카카오 AI와 카카오X가 분리된 이후에도 그룹 시너지가 유지될 수 있을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대주주나 주요 주주를 제외하고는 소액 주주들은 일부 변화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독립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다. 다만 카카오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되며, 그룹 안에서 달라질 점은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4. 그룹의 지주사 역할은 기존처럼 CA 협의체가 맡는 것인지? 카카오 X는 투자 전문 회사로 보이는데 향후 해당 법인을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우리가 본 건을 진행한 이후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기존 CA 협의체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분리하기 전 카카오에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를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이 동시에 있었기 때문에 독립된 자회사 운영과 관련되는 CA 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다. 인적 분할이 되고 나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다.


5. 카카오는 거버넌스를 단순화해 왔는데 회사를 나누는 방식을 선택한 계기는? 기존 단일 체제에서 어떤 의사결정이나 투자 집행이 지연된 구체적인 사례가 있는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사실은 지금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이때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저희가 B2C AI 서비스의 선도 주자가 되는 데 중요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을 많이 했다. 세부적인 의사결정 사례 등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다.


6. 창업자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 예정인지. 분할 후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 지배력은 어떻게 바뀌는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양 법인에서 창업자이자 대주주 역할은 계속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이다. 분할 이후에도 각 회사는 책임 경영과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지금처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참고로 인적 분할은 인적 분할 전과 후에 지분율이 동등하게 배분되기 때문에 창업자의 지분, 창업자가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지분도 동일하게 배분됨으로써 지분율 변동은 없다.


7. 시장의 불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주주환원 계획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이번 인적 분할을 준비하면서 향후에 카카오X, 카카오 AI가 지켜나갈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 함께 마련을 했고, 그것이 오늘 이사회 이후에 공시될 때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라는 흔히 얘기하는 밸류업 계획을 함께 저희가 공시를 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 수익의 30%를 우선적으로 주주에게 배당하고, 특별한 투자 수익이 있을 때 해당 수익이 발생하면 즉각 30%는 특별 배당 형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며 나머지 70%는 재투자함으로써 다시 거기서 수익이 생길 때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특별 배당 정책도 함께 가져갈 계획이다. 최근에 있었던 저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매각 대금 1.6조원에서 투자 원금과 텍스를 차감한 금액의 한 30%에 해당하는 3000억원을 이번 본건 분할과 연동해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바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것은 그 금액의 규모도 의미가 있겠지만 더 나아가서 앞으로도 이러한 약속들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증표로 좀 생각해달라. 카카오 AI도 2026년까지 잉여 현금 흐름의 20%에서 35%를 주주 환원에 배정하기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7%는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3%에서 28%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한다. 2027년부터는 새로운 3개년 정책이 도입된다. 이때는 프리캐시플로우(FCF) 기준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할 경우에는 주주 환원율을 현행 30%에서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포함된다.


8. 카카오 AI가 제시한 2030년 AI DAU 2000만명 및 매출 6조원 목표는 빅테크의 공세 등 국내 시장 경쟁 상황 대비해서 과감한 편인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로드맵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 먼저 DAU가 달성돼야 이것을 기반으로 매출 6조원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DAU 관련해서 답을 드리겠다. 현재 카나나와 톡을 예시로 하나 들면, 일단 MAU 대비 비율이 60%에서 70% 스티키니스가 나오고 있다. 그것을 전체적으로 적용할 시에는 현재 톡방에서, 단톡방에서 있는 데일리로 방문하면서 능동적으로 대화를 하는 이용자 유저 수가 3000만명, 그 3000만명 안에서 아까 스티키니스를 적용해 볼 때 결국은 그 스티키니스가 전체적으로 서비스 AI 에이전트가 잘 퍼진다면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 거라고 생각한다. 이것과 관련해서 AI를 쓰는 사람들이 AI를 쓰지 않는 사용자들보다 50% 이상 체류 시간이 현재도 높은 편이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일단 DAU 현재 능동적 유저 3000만명 분에서 80%를 잡더라도 2000만명 이상이 된다. 그래서 AI가 실질적으로 사용자에게 정말 필요한 게 적용될 경우, 그럴 때 AI DAU 2000만명은 가능한 숫자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 거기서 발생하는 매출은 AI 기반으로 광고를 효율화하고, 에이전트로 맞는 것을 추천해 주고, 에이전트가 여러 개 들어갔을 때 파트너 연계 수수료 모델을 통해서 카카오톡의 이용자 경험이 고도화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카카오가 내세운 것은 저비용과 고효율 AI 추론이다. 즉 매출이 늘어나거나 사용자 수가 많이 늘어나도 선형으로 늘어나지 않는 추론 비용이다. 이걸 바탕으로 전문가 에이전트를 좀 더 고도화하고, 파트너 에이전트 생태계가 지금보다 더 확장되고 이에 따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AI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지금보다 훨씬 가속화될 수 있다.


9. 분할 이후 두 회사의 기업 가치가 현재 카카오의 합산 가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는 근거는.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2026년 최근 8월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의 평가에 따르면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각 자산의 전체 자산 합계는 34.2조원이다. 반면 카카오의 현재 시총은 16.8조원이어서 저희가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그룹 산하의 가치들이 시장에 잘 인식될 수 있도록 첫 번째는 나머지 자산과 함께 섞여 있는 카카오 AI를 별도로 분리해서 AI 기업으로서 명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자산의 경우에도 각 자산의 현재 가지고 있는 사업의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들이 시장과 잘 소통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중요한 성장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는 피지컬 AI, 가상자산, 그리고 글로벌 팬덤 OS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그 가치들이 시장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


10. 이번 인적 분할에 참고한 다른 기업의 사례가 있는지. 이번 인적 분할을 국내 사례로 보면 SKT와 SK스퀘어의 인적 분할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이번 분할은 특정 회사를 감안해서 혹은 참고해서 했다기보다는 저희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회사들의 지배 구조 혹은 사업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들을 감안해서 저희가 깊게 토론하고 이사회 분들과 상의해서 결론에 이르게 됐다.


11. 카카오 본사에서 카카오톡 외에 다른 사업 부문 직원들도 카카오 AI 소속이 되는 게 맞는지? 임직원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분할되며 행사 가격 등 변동이 발생하는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 기본적으로 현재 본사 소속(주식회사 카카오 본사 소속) 직원들은 카카오 AI로 이동한다. 분할 이후에도 모든 임직원의 근로 조건이 변동 없이 포괄 승계 유지되면서 바뀌는 게 없는 구조다. 사업부 단위로 봤을 때 톡이나 웹, 비즈니스, 그리고 그 외에 AI나 여러 사업 단위들이 있다. 모두 대부분은 카카오 AI로 소속된다. 스톡옵션의 경우 분할 비율대로 분할된다.


12. 각자 따로 상장돼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X의 자체적인 투자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지 못한다면 주가 하락 압력과 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을 겪을 수 있어 보인다. 투자 리스크 및 중복 상장에 따른 투자 매력도 분산 우려를 어떻게 극복할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카카오X의 경영진, 그리고 경영 목표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KPI를 들자고 하면 첫 번째는 카카오X 산하에 있는 자산들의 가치 합계, 즉 넷에셋 밸류(Net Asset Value)를 얼마나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가, 즉 에셋 밸류의 성장 정도를 말씀드릴 수 있겠고, 두 번째는 이렇게 성장시킨 넷에셋 밸류가 실제로 주주 가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넷에셋 밸류의 할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두 번째 중요한 KPI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X는 3대 사업부 중심으로 보면 테크핀은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모빌리티의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피지컬 AI 등의 성장 어젠다들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실행된다면 카카오X 산하의 각 사업 부문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별도의 지금의 카카오만큼이나 하나하나 성장해갈 것이다. 이를 통해서 넷에셋 밸류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할인율 관점에서 보면 아까 보여드린 장표 기준으로 저희가 꽤나 할인율이 현재 있는 상태인데, 모회사와 결합돼 있는 복합 디스카운트 요소를 저희가 해소하고 자회사별 가치, 자회사별 성장에 대한 목표들과 전략들을 시장과 잘 소통해서 그렇게 할인받는 요소들을 좁혀나가겠다. 실제 기업 가치가 주주 가치와 선순환이 되는 요소들도 중요하다. 투자에 따른 기업 가치가 제고된 부분 중에 일정 부분을 주주 가치로 빠르게 바로 환원시켜서, 그 주주 가치가 실제로 기업 가치로 서로 선순환될 수 있는 투명한 거버넌스 구조를 가져가려고 한다. 주주들과 함께 경영진들이 동일한 이해관계를 얼라인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KPI를 잘 설정하겠다. 카카오X의 경영진과 이사회는 카카오X 산하 자산의 가치와 사업 가치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 그 성장시킨 가치가 시장의 가치와 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이 두 가지를 KPI로 하면서 주주들과 함께하겠다.


12.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은 어느 회사에 배정되나? 비 클라우드 사업을 디케이테크인으로 넘긴 클라우드와 솔루션 분리 전략은 어떻게 되는 건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분할 직후에는 적격 분할이라고 하는 규정에 따라 해당하는 규제를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카카오X의 자회사로 출발하게 된다. 다만 사업의 연관성을 감안했을 때 카카오 AI의 자회사가 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고민들은 지속적으로 있고, 이사회와 상의해 장래에 카카오 AI 산하로 이관하는 것도 검토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고 분할 이후 양사의 이사회를 통해서 논의된 결과를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14. 향후 기존 계열사의 추가 상장이나 합병 등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개편도 검토하고 있는지? 목표 숫자와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현재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서 특별히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 있지 않다. 특히나 합병 혹은 이런 사안들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히 카카오X의 경우에는 앞으로도 신성장 동력 발굴, 육성, 성장, 투자들이 이루어질 텐데, 그때 자본시장에서 최근에 수립된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그 절차와 규정을 잘 준수해서 이행할 것이다.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이 가지고 있는 지배구조 하에서 주주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해서 저희가 지배 구조를 유지해갈 계획이다. 나아가 계열사 중에서 비핵심 계열사라고 불리는 일부 부문들이 있었다. 카카오헬스케어나 카카오게임즈나 다음 포털 등을 저희가 매각했는데, 그것은 능력이 떨어져서 비핵심이라고 부른다기보다는 저희보다는 해당 사업을 훨씬 더 훌륭하게 경영할 수 있는 외부 주주가 있었기 때문에 적격한 1대 주주를 찾아서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그러한 계열사들에 있어서도 2대 주주 혹은 일부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그런 상황은 저희가 잘 판단해서 그런 부분들을 진행해 왔다는 점이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15. 기존 카카오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분할 후 신설회사인 카카오 AI로 귀속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향후 AI 관련 투자 확대까지 감안했을 때 카카오 AI의 재무 부담 관리 계획이 있는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 현재 전환사채는 생각보다 그 규모가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투자를 할 때 EBITDA와 ROI를 생각하면서 그 기준점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여기서의 투자라고 하면 결국 모델에 대한, 그리고 모델을 서비스화하기 위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다. 그 관점에서 볼 때 저희가 고효율로 비용 절감을 하면서 서비스로 갈 것이고, 트레이닝이나 모델에 대한 것도 기존 자본을 늘리면서 파라미터와 인프라를 무조건 투자해서 소타(SOTA)에 이르는 것이 아닌, 서비스의 스케일러블 가능한 비용 절감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결국 우리는 효율화된 모델로 AI 기반 광고 효율화나 에이전트 커머스, 파트너 연계 수수료를 통해서 매출은 좀 더 늘리고 비용은 계속 감소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나온다면 걱정하는 AI 관련 투자 확대가 내부의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결국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이 위닝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


16. 이번 인적 분할은 사업과 현금 창출은 카카오 AI, 투자 자산은 카카오X로 나누는 구조로 보인다. AI 투자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카카오 AI가 투자 재원을 자체 현금 흐름으로 충당하도록 설계한 것인지, 향후 카카오X와 자금 배당 투자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계획인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카카오 AI의 경우에는 카카오 AI가 계획하고 있는 어떤 투자들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 AI는 분할 시점에 약 2.3조원의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고, 올해 기준으로 연간 약 7000억 원의 EBITDA 창출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창출력도 매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창출되는 EBITDA 현금 흐름이 카카오 AI의 향후 투자에 충분한 투자 재원이 된다. 카카오 AI가 창출하는 EBITDA는 계획하고 있는 CAPEX를 훨씬 넘어서는, 많이 초과하는 금액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 AI는 빠른 성장을 달성하고 함께 주주환원 작업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카카오X의 경우에는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두나무 매각 대금, 갖고 있는 최근의 SK텔레콤·카도카와 지분을 현금성 자산으로 흡수 합병하게 된다. 그에 따라 출발할 때 카카오X는 약 2.3조 원의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보유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핀테크 분야, 모빌리티 분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각 사들이 가지고 있는 투자 재원이 약 4.1조원이다. 합산하면 약 6.4조 원의 투자 재원을 가지고 사업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카카오X는 투자와 성장, 주주 환원, 그리고 기업 가치 성장이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이미 가지고 있다.


17. 분할 이후 카카오 AI와 카카오X 사이에 브랜드, 데이터,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구조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양사 간 거래나 비용 정산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카카오와 카카오 산하 자회사 간, 그리고 자회사끼리의 그룹 내 여러 가지 사업적 협력과 시너지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상 각 사 간의 거래는 암스랭스(Arm's length) 거래, 즉 시장 가격에 부합하는 조건으로 여태까지 거래를 해왔고 이 부분은 카카오 AI와 카카오X가 분리된 이후에도 동일하다. 다만 브랜드나 데이터, 인프라를 어떻게 공유하고 어떤 계약을 가져갈지는 세부적인 비즈니스 영업에 관한 사안이다 보니 각 법인 간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18. 카카오 AI 출범 이후 카나나를 비롯한 자체 AI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를 독자적으로 계속 가져갈 계획인지? 외부 AI 사업자와 모델, 인력, 기술 자산 이전이나 지분 제휴 등 전략적 결합을 논의하고 있는지?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 자체 AI 모델, 우리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AI 모델의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의 거대한 빅 모델들이 많지만 대부분 B2B를 위해서 이뤄지고 있고, 우리는 어떤 거대한 하나의 빅 모델 70점이나 90점짜리보다 우리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나의 맥락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모델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데이터 활용과 서비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적으로 모델은 독자적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는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카오의 생태계에서도 이미 많은 외부 사업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MCP나 A2A의 파트너로 다 넘어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요. 기존에 노출 문제 때문에 잘 노출이 안 됐거나 했던 것들이 사실은 주목 경제보다는 사용자의 의도에 의해 추천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에이전트가 더 개인에 특화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 파트너 관점에서는 노출의 기회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생태계는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AI 투자에 대해서는 빅딜보다는 내부 인재, 그리고 외부의 키 탤런트도 필요시 확보해 나가며 AI 서비스 내재화의 속도와 질을 더 높여 AI 회사에 맞는 카카오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며 화학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19. 인적 분할 비율 기준으로 순자산 장부가액을 택하고 다른 가치 평가액을 반영하지 않은 배경은?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인적 분할 시의 분할 비율에 대해서는 관련되는 규정에 따라 각 법인이 보유하게 될 자산의 순자산가액 비율로 배분하도록 돼 있다. 기업 가치와 일정 부분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정에서 이런 순자산가액으로 배분하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은 이 분할이 완료된 이후에 상장되는 시점에서는 시장에서 어차피 별도의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기 때문에 지분의 비율만 그대로 유지한다면 주주 가치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두 회사의 분할 비율만 놓고 보면 0.6 대 0.3 몇 정도가 되는데, 그 비율과 달리 양사의 영업이익은 연결 영업 기준으로 약간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카카오 AI 부문에 제시돼 있는 성장 계획 등을 감안하면 분할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각각 투자자의 입장에서 AI 기술을 더 원하고 그 부분의 성장에 기대치를 더 원하는 분들은 카카오 AI의 밸류에이션이 조금 더 상향되는 부분을 많이 고려하실 것 같고, 사업의 안정성이나 다양한 성장 기회들을 고려하신다면 카카오X 부문의 기업 가치를 더 높게 봐주실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은 순자산가액 비율로 배분된다 하더라도 지분율이 동일하기 때문에 주주 가치의 변화가 없다는 점, 그리고 재상장되는 시점에 주주 가치는 시장에서 다시 재평가될 부분이이 되겠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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