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보다 대단지가 낫다”…집값 끌어올리는 ‘브랜드 타운’
입력 2026.08.22 07:02
수정 2026.08.22 07:02
ⓒ뉴시스
여러 브랜드 아파트가 모인 ‘브랜드 타운’이 지역 내 아파트값을 견인하는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주거지를 기반으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생활권이 형성돼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공덕3차’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721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 평균인 5776만원보다 24.9% 높은 수준으로, 공덕동 일대에는 래미안 공덕 1~5차 등 3341가구 규모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있다.
브랜드 타운은 대규모 입주민을 기반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교통·교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경우가 많아 나홀로 아파트보다 주거 편의성이 높게 평가되며 집값에도 이 같은 선호도가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59㎡는 올해 6월 20억7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입주 20년이 넘은 단지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 대규모 주거 생활권이 형성되면서 높은 주거 선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타운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대규모 브랜드 주거지가 조성될 경우 교육·교통·상업시설 등이 함께 확충되며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시티’는 입주 예정 단지를 포함해 6개 단지, 총 4624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다.
이중 3단지 전용 84㎡가 지난달 7억8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8일 기준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94만원으로, 흥덕구 평균인 1162만원보다 88.8% 높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지역 내 선호 주거지로 자리잡으면서 개별 단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통상 브랜드 타운은 대규모로 지어지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고 지역 내 존재감도 크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통일성 있게 적용되는 곳들은 랜드마크화되면서 집값에도 브랜드 효과가 반영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타운에도 청약 수요가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부성3·4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를 분양한다. 전용 84~116㎡ 총 17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총 16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성성호수공원 생활권엔 아이파크 시티 3·4단지 공급을 마지막으로 총 6010가구 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동3BL 일원에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59~136㎡ 1949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시티오씨엘의 7번째 공급 단지다.
자이S&D는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일원에서 ‘충정로역자이르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5층, 3개동, 전용면적 39~84㎡ 총 299가구 규모지만 주변에 위치한 ‘서울역센트럴자이’, ‘공덕자이’, ‘마포자이 더 센트리지’,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의 단지들과 연계해 향후 약 8000세대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풍무Ⅲ’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로, 풍무역세권에서 ‘호반써밋 풍무’, ‘호반써밋 풍무Ⅱ’에 이은 세 번째 분양 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