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상권 이미 다 있다”…원도심 새 아파트에 실수요 몰린다
입력 2026.08.22 08:02
수정 2026.08.22 08:02
성남 중원구 1~7월 매매가 12.76%↑
전주·창원 원도심 분양도 흥행
천안·광주·진주 등 하반기 신규 분양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투시도. ⓒ대우건설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로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거주에 필요한 생활 인프라와 주거 편의성을 갖춘 원도심 주택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원도심인 성남시 중원구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12.7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성남시 전체 평균(10.85%)을 웃도는 수치다.
중원구 내에서도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금광동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1단지’ 전용 59㎡는 지난 8일 13억1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방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인 부산 강서구의 경우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4% 하락한 반면 부산 원도심 중 하나인 동구는 2.19% 올랐다.
원도심의 강세는 청약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5가에 분양된 ‘더샵 프리엘라’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분양한 ‘공덕역자이르네’도 평균 79.99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지방에서는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분양된 ‘골드클래스 시그니처’가 평균 3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에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 1만2000여 명이 몰려 평균 70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현재 시장에서 입지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원도심은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신축 갈아타기 수요는 꾸준해, 새 아파트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원도심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9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 59~114㎡, 총 1438가구 규모다. 천안 원도심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단국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금융기관과 행정시설,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같은 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에서는 ‘챔피언스시티 1차’가 분양 예정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약 29만8000㎡를 개발하는 ‘올 뉴 챔피언스시티’ 첫 주거단지다.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하며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전용 84∼214㎡, 총 32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에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1032가구로 이 중 전용 59~84㎡ 3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진주시 원도심 이현동에서 21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로,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