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판티노’ 유럽·아시아·북중미 축구연맹, 불신임안 투표 추진
입력 2026.08.21 09:35
수정 2026.08.21 09:35
인판티노 FIFA 회장. ⓒ 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가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축출하기 위한 불신임안 투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한국시각) “UEFA, AFC, CONCACAF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라며 “FIFA 112년 역사상 총회에서 현직 회장을 겨냥한 불신임안 투표가 진행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입지가 위태롭다.
논란의 핵심은 직접 추진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프로젝트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자회사를 새로 설립해 남녀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지지해 주는 대가로 각국 협회에 4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CONCACAF과 AFC는 강력한 반대 성명을 냈고, UEFA는 ‘월드컵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대륙 연맹이 연대해 축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IFA 정관에 따르면 평의회는 언제든 임시 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211개 회원국 가운데 최소 5분의 1이 안건을 명시해 서면으로 요청하면 임시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
임시 총회는 요청 후 3개월 이내에 소집되어야 하는데, FIFA 정관에는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규정한 명시적 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UEFA는 불신임안 투표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직접 적인 언급을 피하며 “FIFA의 리더십과 지배구조에 대한 검토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어떤 선택지도 배제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정관과 민주적 절차 등에 위배되는 FIFA 회장 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절차도 지원하거나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