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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빛재단 공방' 확산… 시민단체, 설립자 논란·운영 실태 해명 요구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입력 2026.08.20 18:30
수정 2026.08.20 18:38

형사고발 맞선 경제윤리감시연대, 단빛재단에 공개 질의

"조현문 전 부사장 사법 리스크·공익사업비 규모·고발 배경 답하라"

단빛재단 로고ⓒ

시민사회단체인 경제윤리감시연대(이하 경감연)는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설립한 공익법인 '단빛재단'의 신희영 이사장을 상대로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최근 이뤄진 시민단체 형사고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감연은 이날 공개질의서에서 "단빛재단 측이 재단 운영과 설립자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온 시민단체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진행했다"며 "평생 공공의 가치와 나눔을 실천해 온 신 이사장이 시민사회의 질문에 자료와 설명이 아닌 형사절차로 대응하는 결정을 직접 내린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이사장에게 설립자인 조현문 전 부사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및 사회적 논란에 대한 입장, 단빛재단의 회계 및 운영 투명성 검증,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 대응 승인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경감연은 이번 질의서가 감정적 비난이 아닌 공익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경감연 측은 "세제 혜택을 받는 1000억원대 공익법인이라면 사업실적과 자산 운용 계획을 정례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기한 내 성실한 답변이 없으면 무고죄 성립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와 주무 감독관청 조사 요청, 정보공개 청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빛재단은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인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게서 상속받은 1000억원대 재산을 출연해 2024년 9월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초대 이사장은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다.


사할린동포 지원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 왔으나, 지난해부터 자산 규모에 비해 공익사업 집행이 적고 운영비 비중이 높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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