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안보라인 5년 만에 복원…위성락-왕이 회담
입력 2026.08.20 18:23
수정 2026.08.20 18:23
2021년 12월 이후 중단된 채널 복원
"한반도 평화공존, 단계적 비핵화 접근" 설명
왕이 "중국 대북정책 연속성·안정성 유지"
"대화채널 정례화" 합의, 위성락 방중 추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방한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측 제공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한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한중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수교 이후 34년간의 관계 발전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안정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위 실장은 우리 정상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을 소개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중단'으로부터 시작되는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비핵화 접근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
왕 주임은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역내 국가들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공통분모를 넓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담은 2021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양국 국가안보실장-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복원된 것이다. 양측은 이를 환영하며 대화 채널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등 외교안보 당국 간 소통을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왕 주임은 위 실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위 실장은 이를 수락하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