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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GS건설과 초고층 승강기 '연돌효과' 해법 찾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8.20 16:14
수정 2026.08.20 16:14

AI 기반 연돌효과 예측·제어기술 공동 개발

고기압 승강기 도어·강풍 대응기술 개발·실증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오른쪽)와 조성한 GS건설 CTO가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진행된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와 GS건설이 초고층 건축물의 승강기 운행 안정성과 피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GS건설과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과 조성한 GS건설 CTO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층 건축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연돌효과(Stack Effect)로 인한 승강기 운행 불편과 안전성 저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돌효과는 고층 건축물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압력 차가 발생하면서 계단실이나 엘리베이터 승강로 등 수직 공간을 따라 공기가 이동하는 현상이다.


양사는 초고층 건물에 최적화된 승강기 설계 기준과 핵심기술을 확보해 안전성과 운행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 분석 및 예측 모델 수립과 승강로 압력 변화에 대응하는 고기압 승강기 도어 개발, 강풍 및 연돌효과에 대응하는 AI 기반 승강기 제어기술 고도화, 실증 환경 구축을 통한 성능 검증 및 데이터 확보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돌효과 분석과 AI 기반 예측모델 고도화를 위해 산학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활용해 초고층 건축물의 환경 변화에 따른 승강기 운행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예측·제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승강기 개별 요소기술 개발을 넘어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시공·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승강기 기술 기준 마련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부산 등 강풍이 잦은 지역의 초고층 건축물에서 승강기 운행 안정성을 높이고,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피난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건설․엘리베이터 전문기업이 손을 맞잡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협력”이라며 “AI 등 최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초고층 건물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GS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모듈러 건축물에 최적화된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빌딩 통합 관제 솔루션 공동 개발, AI 기반 차세대 승강기 운영시스템 공동 개발 등 시장을 선도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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