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명직 최고 인선에 친청계 일제 반발…"공약 파기·일방통행"
입력 2026.08.20 19:18
수정 2026.08.20 19:19
한민수 "최고위원회 사실상 무력화"
최민희 "2030에 한 약속 지켜야"
이성윤 "당대표도 당헌 준수 예외 아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하자 친청계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한민수·최민희·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인선이 발표됐다며 "공약 파기" "일방통행" "최고위원회 무력화"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당헌상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당대표의 전속적 지명권'으로 규정하고 명단을 먼저 공개한 데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한 '청년 최고위원 축제형 선출' 대신 직접 지명을 택하면서 절차와 공약 이행을 둘러싼 반발이 나온 것이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님의 공약 파기와 일방통행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화합과 단합을 모두가 기대했을 자리에서 지난 7월 15일 공약한 지명직 청년 최고위원의 선출 방식을 뒤집는 일방적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당헌 제26조를 거론하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하도록 돼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원회를 사실상 무력화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으므로 잠시 당황했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은 최고위 의결 사안이다. 최소한 최고위원회와 협의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2030에게 공개적으로 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2030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인선 재고를 요구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우리 당은 당연히 최고 규범인 당헌을 지켜야 한다. 당대표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략지역 인사 우선 지명 규정을 언급하며 "이번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생략하고 협의나 의결 없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 의원과 권 위원장을 지명하며 "대표의 전속적 지명권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최고위원 경선 방식은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선거권자가 중복된다는 사무총장의 검토 결과에 따라 불가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