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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 KLPGA 시즌 최다 이글 신기록 “5개만 더!”

경기 포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20 14:26
수정 2026.08.20 14:27

김민솔. ⓒ KLPGA

김민솔(두산건설)이 시즌 10번째 이글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사를 새로 썼다.


김민솔은 20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민솔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무엇보다 이날 8번홀에서 터뜨린 샷이글의 의미가 남달랐다. 김민솔은 시즌 10번째 이글을 기록, 2013년 장하나(9개)를 넘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이글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솔은 1라운드 후 “올해 샷 이글이 많이 나온다. 행운도 많이 따라줬던 것 같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족할 생각은 없었다. 김민솔은 “남은 기간 더 많이 하고 싶다. 한 5개 정도”라고 웃으며 말해 시즌 기록을 더욱 늘리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김민솔은 경기 초반 어프로치와 그린 스피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보기 2개를 범했다. 이후에도 한 차례 더 타수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빠르게 버디를 잡아내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김민솔은 “나쁘지 않게 시작했는데 어프로치와 그린 스피드 미스가 있으면서 보기를 2개 했다”며 “조금 주춤한 느낌도 있었지만 다시 빠르게 버디를 잡으면서 흐름을 잘 타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김민솔. ⓒ KLPGA

포천힐스는 김민솔에게 특별한 장소다. 김민솔은 지난해 이곳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당시의 기억을 안고 돌아온 김민솔은 “오늘 핀 위치 중 지난해 최종 라운드 때와 비슷한 곳들이 있었다”며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의 변화도 놓치지 않은 김민솔이다. 특히 티박스가 뒤로 물러나면서 전장이 길어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길어졌다. 대신 그린이 지난해보다 부드러워지면서 공격적인 공략이 가능한 부분도 생겼다는 것이 김민솔의 분석이다.


김민솔은 “러프가 길어져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지난해보다 중요해졌다”며 “핀 위치도 조금 더 까다로운 곳에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민솔은 지난 주 우승 경쟁을 펼치다 아쉽게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에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이때의 뼈아픔은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렇게 마무리한 적이 없었고 중요한 상황에서 티샷을 실수한 적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그런 상황이 또 온다면 티샷 미스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좋은 공부했다”고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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