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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LH와 ‘개발 상생’ 시동…복잡한 행정구조 해법 찾는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0 11:12
수정 2026.08.20 11:12

손화정 구청장, LH 청라영종사업본부 찾아 지역 현안·협력 방안 논의

손화정(왼쪽 2번째)인천 영종구청장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를 찾아 서환식(오른쪽 2번째) 인천지역본부장 등과 만나 영종지역 개발사업과 주민 생활 현안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 영종구 제공

인천 영종구가 대규모 개발사업과 공항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제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개발사업 주체와 행정기관 간 엇박자를 줄이고 각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를 찾아 서환식 인천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영종지역 개발사업과 주민 생활 현안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경제자유구역과 대규모 택지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업별로 담당 기관이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반시설 문제나 주민 불편을 행정기관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게 영종구의 설명이다.


이날 협의에서는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운영 문제와 송산공원 관리체계 개선, 공동주택 소음 저감 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모두 개발사업 이후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영종구는 특히 개별 민원이나 사업별 협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관들이 지역 현안을 상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가 제시한 해법은 ‘영종구 정책협의체’ 구축이다.


LH를 비롯해 개발과 기반시설, 교통 등 지역 현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관들을 하나의 협의 구조로 묶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조기에 조율하겠다는 취지다.


정책협의체가 구성되면 개발사업 추진 상황뿐 아니라 주민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까지 논의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영종구는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의 결과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LH 방문을 시작으로 9월까지 주요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협의체 참여를 요청하고, 올해 안에 공식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LH가 영종지역에서 추진하거나 관여하는 각종 개발사업과 보유 기반시설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방안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단순한 개발사업 협조를 넘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개선과 지역 경쟁력 강화로 협력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영종은 여러 기관과 개발 주체가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행정기관만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마련해 지역 현안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개발의 성과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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