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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는 기다리지 않는다”…50만 주민, 차기 경제청장 ‘즉시 성과’ 압박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1 08:38
수정 2026.08.21 08:38

“송도·영종·청라 “배우는 청장 아닌 뛰는 청장”…인선 기준은 실행력”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를 앞두고 송도·영종·청라를 비롯해 인천지역 주민사회가 차기 청장에게 요구하는 기준이 뚜렷해지고 있다.


핵심은 ‘경력’보다 IFEZ 현안을 얼마나 빠르게 파악하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온라인 커뮤니티는 시민 참여형 청장 선임과 후보자 공개 검증을 요구한 데 이어 지역사회에서도 투자유치와 개발사업 경험을 갖춘 실무형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다.


워터프런트와 인천글로벌캠퍼스(IGC) 확충, 바이오·첨단산업 투자유치, 장기 표류 개발사업 정상화 등 굵직한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어 새 청장이 지역 현안을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제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50만 명에 가까운 주민이 생활하는 거대 도시권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차기 청장 역시 일반적인 행정 경험보다 도시개발과 투자유치, 재정 확보, 중앙정부 협상 등을 실제 현장에서 해결해 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민사회는 특정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는 방식에도 선을 긋고 있다.


후보자의 경력과 주요 성과, 투자유치 실적, 개발사업 추진 능력을 공개하고 주민들이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차기 청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토지매각 의존도가 높은 재정 구조 개선과 대규모 개발사업의 재원 확보, 장기간 진척되지 못한 사업의 정상화, 국내외 기업 및 투자 유치 확대 등이 꼽힌다.


한편 송도·영종·청라 등 13개 인천지역 주민단체는 21일 인천시를 방문, 박찬대 시장을 만나 인천경제청장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과 실적을 검증하고 주민 의견을 인선 과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청장에게 실질적인 조직·인사 권한을 부여해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결국 이번 경제청장 인선의 관건은 ‘누구와 가까운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에 맞춰질 전망이다.


지역사회는 “IFEZ는 더 이상 청장이 현장을 배우면서 시간을 보낼 단계가 아니다”며 “50만 시민의 도시를 이끌 청장이라면 취임 첫날부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실행력과 검증된 경험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9대 경제청장 선임을 앞두고 박찬대 인천시장이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인천시의 인사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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