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형 건설현장, 지역업체에 문 연다…“상생의 길 넓히자”
입력 2026.08.21 08:00
수정 2026.08.21 08:00
9개 건설사·16개 현장 참여…지역업체 입찰·자재 구매 확대 논의
이기형 김포시장이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건설현장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상생 해법 마련에 나섰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20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서 지역 건설업계와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와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리에는 관내 공동주택 9개 건설사와 16개 현장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건설업체 및 건설기계업계, 김포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관련 단체 회원사 60여 곳도 함께해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택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현황을 공유하고, 각 건설현장의 지역업체 활용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건설사들은 현장별 공정 상황과 지역업체 이용 현황을 설명하며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업계는 현실적인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입찰 참여 기회를 넓히고 협력업체 등록 절차와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를 지역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건설사 측은 품질과 시공 실적, 신용도, 안전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만큼 입찰 기준을 일률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쟁력을 갖춘 지역업체에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포시는 협력업체 임의등록 제도 등을 활용하고 일정 기간 등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지역기업의 진입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이기형 시장은 “지역업체 참여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김포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지역기업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건설사와 지역업체가 서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참여 확대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앞으로 대형 건설현장과 지역기업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