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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SF 소설 또 무대화…뮤지컬 ‘이끼숲’ 10월 백암아트홀 초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8.20 10:57
수정 2026.08.20 10:57

송유택·현석준·홍승안·강연정·강혜인·정욱진 등 합류

한국 SF 문학의 대표 주자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초연 뮤지컬 ‘이끼숲’이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이끼숲’은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 도시로 추방되어 통제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 서로의 고통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독창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성장의 서사를 무대 언어로 입체화한다.


인공 별을 보는 게 유일한 취미인 클론연구소 경비원 마르코 역에는 배우 송유택·현석준·홍승안이 캐스팅됐다. 도시의 모든 소리를 듣는 감청팀 소마 역은 강연정·강혜인·전혜주가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친다. 지상의 숲이 존재한다고 믿는 유오 역에는 정욱진·이주순·이한솔이 출연하며, 원칙주의자 의주 역에는 정다예·이혜진·오유민이 합류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마르코의 동료 은희 역은 김청아·한비·윤지우가 맡아 무대를 채운다.


ⓒ(주)라이브커넥션

탄탄한 창작진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박해림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리카C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하며, 뮤지컬 ‘매드해터’ ‘이터니티’ 등을 연출한 오루피나 연출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 특유의 서정적 감성을 극대화한다.


한편 원작자인 천선란 작가는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대표작 ‘천 개의 파랑’이 뮤지컬과 연극으로 제작되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소설 ‘뼈의 기록’ 역시 연극 무대에 오르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무대화 작업을 이어왔다. 특유의 따뜻한 휴머니즘과 SF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해 온 만큼, 이번 ‘이끼숲’의 창작 초연 역시 공연계와 문학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 초연 뮤지컬 ‘이끼숲’은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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