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한 방울로 10년 뒤 치매 위험 예측…서울 송파구, 64세 구민 대상 무료 검사
입력 2026.08.20 09:35
수정 2026.08.20 09:35
만 64세 송파구민 대상 선착순 200명 소량 채혈 검사 진행
검사 결과에 따라 인지건강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 관리 연계
치매 상담·등록·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 추진
송파구 치매안심센터에서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송파구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만 64세(1962년생) 구민을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10~15년 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낮음', '경계', '높음'의 세 단계로 구분되며, 치매 확정 진단이 아닌 위험도 평가에 중점을 둔다. '높음' 판정이 나와도 즉시 치매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검사는 1차 1대1 문답 형식의 인지선별검사(CIST)와 2차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약 4주 내 우편으로 발송되거나, 희망할 경우 송파구보건소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송파구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실시된 동일 검사에서 치매 발병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구민들에게는 인지건강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운동, 식습관 개선, 인지활동 등 생활 속 치매 예방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다. 송파구는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치매 상담 및 등록 관리, 환자 간호를 위한 위생용품 무료 지원,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이 이에 포함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고령화 시대, 송파구가 서울시 최초로 도입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 혈액검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며, "이밖에도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펼쳐 '건강장수의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