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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돈 벌더니 전 국민에 44만원씩...'배당금' 주는 이 나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18 16:41
수정 2026.08.18 16:41

대만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늘어난 재정 여력을 활용해 내년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경제 성장의 혜택을 국민과 나누겠다는 취지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목적의 현금 살포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매체 쯔유스바오(自由時報)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행정원의 ‘2027년도 중앙정부 총예산안’을 보고 받고 내년도 예산에 전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의 현금 지급을 포함하기로 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EPA/연합뉴스

라이 총통은 이를 이른바 'AI 배당금'으로 표현하며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확보한 재정 여력을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대만 경제는 TSMC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호황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4.15%를 기록했으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9.64%에서 11.05%로 상향됐다.


경제 성장에 따라 정부 세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대만 정부의 세입 규모는 3조9266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금 지급을 두고 정치적 논란도 예상된다.


라이칭더 정부는 현재 입법원에서 의석 열세로 여소야대 정국에 놓여 있는데다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이번 현금 지급이 경제 성장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정책이라기보다 선거를 앞둔 민심 달래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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