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가운 입고 회견한 日 공무원...알고 보니 러브호텔서 불륜?
입력 2026.08.18 13:39
수정 2026.08.18 13:40
자택에서 쉬다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던 일본의 한 간부 공무원이 실제로는 러브호텔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목욕가운을 입고 담배까지 피운 모습에 이어 거짓 해명까지 밝혀지면서 결국 처분을 받았다.
17일 아키타아사히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키타현 산업노동부 소속 오노 다카히로(55) 기업유치추진감은 지난 6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AB 뉴스 영상 갈무리
당시 화면에 등장한 오노 추진감은 목욕가운 차림이었으며, 회견 도중 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해당 회견은 미국 AI기업과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이 투자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된 자리였다.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나오자 오노 추진감은 흡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당시 행적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노 추진감은 당초 몸이 좋지 않아 자택에서 쉬면서 잠옷 차림으로 회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가 머문 곳은 자택이 아닌 러브호텔이었으며 당시 함께 있던 사람도 배우자가 아닌 다른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가를 사용했다는 해명 역시 사실과 달랐다. 사전에 휴가를 신청하지 않은 채 회견에 참석했고 이후 뒤늦게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오노 추진감은 정직 6개월과 2단계 직급 강등 처분을 받았다. 오노 추진감은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거짓말을 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러브호텔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키타현은 "시민과 언론 관계자들에게 큰 물의를 일으키고 불쾌감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와 조직 관리 체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