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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北美 대화 요청에 응답”…화답 시기 등은 함구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8.18 06:40
수정 2026.08.18 07:45

전날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이전·이후인지 불분명

“종전 MOU 연장 없다…해협 美 영토 선언 마음에 들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요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대화하자는 제안에 대해 그동안 김 위원장의 반응이 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럼 김 위원장이 응답했나’라고 묻자 “그렇다. 그가 응답했다(Yes, he has)”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화가 어느 단계냐"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 이전인지, 이후인지 등은 불분명해 보인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미대화 재개에 시동을 걸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라는 관측이 나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중단이나 북미대화 재개 등 실질적 성과가 나올 경우 6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쟁의 수렁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훈련 축소로 동맹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나는 상황을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 최근 통화를 갖고 이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종전을 이한 양해각서(MOU) 연장 여부에 대해 “연장 의향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우리는 (해협을) 봉쇄로 통제하고 있고 나는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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