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가 나눠준표" "鄭 되게하려 뛴것"…'친청계' 최민희, 전대 앙금 여전
입력 2026.08.18 10:39
수정 2026.08.18 10:41
"김민석, 문조털래유 멸칭 세력 막아야"
당선 직후에도 "끝까지 鄭과 함께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낙선한 뒤 최민희 최고위원의 위로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8·17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대표가 되게 하기 위해 뛰었는데, 정 후보가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최고위원이 된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토로했다. 전당대회 동안 극단으로 치달았던 명청(이재명·정청래) 또는 석청(김민석·정청래)대전의 앙금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최고위원이 됐지만 제 표가 아니라 정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제게 온 것"이라며 "축하받거나 기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가 나눠준 표"라며 "너무나도 힘든 경선 과정에서 팀정청래의 손 맞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같이 눈물흘려주신 당원 동지들이 안 계셨다면 아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최 최고위원은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생 생활과 덧셈 확장 정치, 유능한 정치를 내세운 것에 "민생 개혁은 지금 민주당이 해야 될 방향"이라면서도 "특히 태도, 언어, 문화 관련해서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 세력이 민주당 담을 넘어오는 것을 막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논란거리였던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선 "신천지의 집당 입당이 있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며 "(김 대표가) 사후 처리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을 비롯해 이성윤·한민수 등 친청계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정 후보가 언론개혁, 검찰개혁, 1인 1표 당원 주권, 민주당 개혁(이라는) 가치를 걸었다"며 "그 일을 신임 대표와 잘 의논해서 지혜롭게 해내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이언주 최고위원이 했던 아주 중요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과격한 발언으로 막는다거나 그런 일은 저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건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 관리가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호투표제를 갑자기 도입했다. 당규를 보면 전당대회 후보 등록 30일 전에 관련 규칙을 정하게 돼 있는데 후보 등록 이후에 했다"며 "이런 불공정에 권리당원들이 분노한 거고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불공정한 전당대회 관리가 있었다. 민주당의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정부가 발표한 8·13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이재명표 민생 개혁안으로 손색이 없다"며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정부안을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도 "지역구 신경 쓰지 말고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키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