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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껍데기 가라" 정청래 "신천지 있나" 송영길 "鄭연임 위험"…막판까지 '난타전'

데일리안 대전 = 김민석 허찬영 김주혜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8.17 16:44
수정 2026.08.17 16:45

金 "신천지와 통일교 특검 도입될 것"

鄭 "팀정청래 빼면 李정부 성공하나"

宋 "열심히했는데 왜 또 하려고 하나"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향해 막판 지지를 호소하면서 재차 난타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염두에 두고 이들을 '껍데기'라 칭하며 "가짜당원의 경선 농단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에 맞서 "다 쳐내면 총선 승리는 어떻게 하려 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팀정청래를 겨냥해 이들이 지도부에 들어올 경우 다음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민주당 대표 후보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당원들을 향한 마지막 지지 호소에 나섰다.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당원들을 향해 "왜 민주당에 들어왔나, 당원 몇년 됐나, 왜 남아있나, 뭘 꿈꾸나, 왜 나의 당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우리가 언제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바꿔본 적 있나. 여기 우리야 말로 민주당의 코어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코어지지층의 이탈' 때문이라 주장한 정 후보의 주장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이다.


이어 "이제 전세계가 한국을 따라하는 황금시대의 첫문을 이재명 정부가 열었고, 잘하면 민주당 20년, 30년 황금시대를 열수 있는데 그 중심인 민주당이 흔들리면 정부, 당정관계, 이 대통령 흔들리지 않겠나"라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과 정부와 국가의 명운 걸린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당선되면 당청관계가 흔들릴 것이라는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가 되면) 이번에 제기된 유령당원, 이중당원과 비자발 입당도 공작적 투표 행위도 즉각 정리될 것"이라며 "신천지·통일교 특검도 도입될 것이고 당은 순수한 민주당 정치열사로 정화될 것이다. 껍데기는 가라"라고 외쳤다. 앞서 김 후보 스스로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을 재차 거론하면서 이를 정리하겠단 걸 천명한 것이다.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가 꺼낸 '신천지 개입설'은 물론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이 실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대의원 동지께 묻는다. 여기에 반명있나. 분열주의자 있나. 신천지 있나"라며 "그런데 왜 너는 반명이라 안 되고, 분열주의자니까 안 되고, 신천지니까 안 된다고 하나. 그렇게 다 쳐내면 총선 승리는 어떻게 하려 하나. 이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무슨 관계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왜 이번 전당대회가 '모두의 민주당'이라면서 정청래도, 최민희도, 이성윤도, 한민수도 빼고 김민석(후보)만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가 성공한다고 얘기하나"라며 "이러지 말자.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 우리부터 단결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저는 컷오프(공천탈락)했어도 당을 떠나지 않고 선당후사의 아이콘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람 대접 받고 싶프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가 의리는 으리으리하지않나"라며 "저 정청래를 지지하는 당원의 눈물을 봤다. 그 눈물을 지지삼아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차 김 후보의 배신 이력을 거론하면서 정통성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연임 시도를 비판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송 후보는 "제가 왜 정 후보의 연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냐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내란의 밤을 겪은 우리가 윤어게인 세력을 대등한 세력으로 상대로 해야 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리는 14곳의 보궐선거에서 4군데를 졌다. 서울, 경남 졌고 대구에서 졌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지지도와 같은 TK 출신 대통령을 가지고도 이걸(대구시장 선거) 못 이기는 무능한 지도부를 다시 뽑아야 하겠나"라며 "이런 사람들에게 다시 지도부 맡기면 서울시 보궐과 다음 총선을 이길 수 없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정청래,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해 경청하겠다"면서도 "이미 열심히 했는데 왜 또 시키려고 그러나. 그렇게 사람이 없나. 이 대통령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지선 평가를 갖고 어떻게 다음 총선 이끌고 나가겠나"라고 꼬집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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