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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한미훈련 대폭 축소' 지시에 "긴밀 조율…북미대화 개시 기대"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17 15:14
수정 2026.08.17 15:16

'한미훈련 대폭 축소'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靑"한미 공조 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 경주할 것"

'韓대통령, 이란 비핵화 참여 문의에 사양' 주장에는

"군사적 기여 방안 등 미국과 긴밀히 논의 중"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훈련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미국 측과 긴밀히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를 계기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청와대는 1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메시지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그동안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구체사항에 대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도록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늘 그렇듯 미국이 부담한다"고 적었다.


한국의 이란 비핵화 동참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다소 관련이 없을지 모르지만, 저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SNS 메시지에 주목하며, 북미 정상 간 우호적인 관계가 의미있는 북미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페이스메이커로서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고,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 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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