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3초 만에 맨시티 무너뜨리며 커뮤니티 실드 ‘번쩍’
입력 2026.08.17 10:38
수정 2026.08.17 10:39
맨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를 획득한 아스널. ⓒ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새 시즌 첫 공식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어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데뷔전부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3-0으로 제압했다.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의 추가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불과 23초 만이었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커뮤니티실드에서 킥오프 후 1분 이내에 나온 골은 1968년 맨시티의 바비 오언이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무려 58년 만이다.
선제골 이후에도 아스널의 경기 운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맨시티가 반격에 나섰지만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안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전반 28분 추가골까지 터졌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새로 합류한 크리스토스 촐리스가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한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이번에는 촐리스가 다시 한 번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촐리스의 패스를 받은 외데고르가 문전에서 페인트 동작으로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완벽하게 속인 뒤 슈팅을 날려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공격의 중심을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은 아스널 수비에 꽁꽁 묶였다. 홀란의 볼 터치는 고작 7회에 그쳤고, 후반 8분 일찌감치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중원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중심축인 로드리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영입한 엘리엇 앤더슨이 그 공백을 메웠지만 로드리의 존재감을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