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서울, ‘더그랜드롯데’ 새 간판…객실 줄이고 럭셔리 승부
입력 2026.08.16 15:47
수정 2026.08.16 16:31
더그랜드롯데 서울 전경ⓒ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 서울이 클래식 럭셔리 호텔 ‘더그랜드롯데 서울(THE GRAND LOTTE SEOUL)’로 새롭게 출발한다. 객실 수를 줄이는 대신 공간을 넓히고 서비스와 디자인을 고급화해 체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4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인협 국내영업본부장, 김지태 개발본부장, 김송기 조리R&D실장, 두경태 더그랜드롯데 서울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더그랜드롯데 서울은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 서울을 계승했다. 당시 국내 최고층인 38층 규모로 개관한 롯데호텔 서울은 약 50년간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해왔다. 이번 브랜드 전환을 통해 롯데호텔이 쌓아온 헤리티지와 서비스에 ‘클래식 럭셔리’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객실이다. 지난해 5월부터 약 15개월간 메인 타워 7~21층을 리뉴얼해 기존 737실을 590실로 줄였다. 객실당 면적을 넓히면서 호텔 전체 객실 수도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합쳐 1015실에서 868실로 조정됐다.
객실 디자인은 포시즌스 호텔 조지 V 파리와 세인트 레지스 로마 등을 디자인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에르 이브 로숑이 맡았다. 프렌치 럭셔리와 한국적 미감을 결합하고 객실 내부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로비와 복도까지 색상과 소재, 가구 디자인을 일관되게 연결했다.
호텔 곳곳에는 유충목 작가와 고(故) 박서보 작가의 ‘묘법’ 시리즈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도 배치했다.
롯데그룹의 상징성을 담은 요소도 곳곳에 적용했다. ‘가나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은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로비와 클럽 라운지 등에 적용했으며, 유니폼은 네이비 블루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서비스는 롯데호텔이 국내외 고객과 각국 정상, 주요 인사를 맞으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필요를 먼저 살피는 ‘조용하고 세련된 환대’를 지향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반세기 가까이 축적해 온 헤리티지와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객실부터 아트, 향, 유니폼, 플라워까지 모든 접점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았다”며 “롯데호텔만의 환대에 클래식 럭셔리와 한국적 미감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