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밤사이 200㎜ ‘물폭탄’…주택·도로 등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6.08.16 14:32
수정 2026.08.16 14:33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고양 화전동 벌말마을 주택가가 침수돼 있다. ⓒ뉴시스
전남에 밤사이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7일까지 전남 동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호우 피해 신고는 총 125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침수 관련 신고가 1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택 침수가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38건, 상가 14건, 주택 마당 11건, 지하실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9시24분께 목포시 호남동에서는 상가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오전 7시48분께에는 해남군 황산면의 한 음식점에 빗물이 차올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오전 10시30분 기준 해남이 20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암 185.9㎜, 목포 165㎜, 진도 133㎜, 무안 110㎜ 등을 기록했다. 목포에는 한때 시간당 66.4㎜의 비가 쏟아지면서 8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폭우로 일부 해상 교통과 국립공원 출입도 통제됐다. 완도·목포·여수·고흥 등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지리산 전남과 내장산 백암 등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현재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전남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0~100㎜이며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