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자민당 간부 3명도 단체참배
입력 2026.08.15 10:46
수정 2026.08.15 10:4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연합뉴스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가 아닌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1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다카이치는 총리 취임 전에는 매년 8월 15일 정기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했지만, 이번에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를 보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의 국방부 장관 격인 고이즈미 방위상은 오전 7시쯤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그는 참배를 마친 뒤 별다른 발언 없이 현장을 떠났다. 현직 방위상의 참배는 2024년 기하라 미노루 당시 방위상 이후 처음이다.
그는 환경상과 농림수산상 재임 당시에도 매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왔다. 지난해에도 농림수산상 자격으로 참배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0월 취임 당시에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는 것 자체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도 참배하고 공물 대금을 바쳤다.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도 단체 참배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 전쟁 등 일본 전쟁 사망자 약 246만명이 합사돼 있다. 이 가운데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도 포함돼 있어 일본 정치인의 참배 때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