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올라도 ‘얼죽신’”…신축 찾는 수요자들
입력 2026.08.15 08:16
수정 2026.08.15 08:16
가격 부담에도 수요층 몰리며 단기간 계약 마쳐
천안·평당 등지에서 신축 차례 분양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투시도. ⓒ대우건설
과거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신축 아파트의 몸값이 크게 오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분양가 상승세에도 신축 단지를 찾는 소요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 분양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1순위 청약에서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두 가구를 제외한 모든 물량의 계약을 마쳤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25억원을 넘어 강남권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수요가 몰렸다.
지방에서는 3.3㎡당 1520만원으로 청주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가 8월 완판(100%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부산 3.3㎡당 분양가 5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올해 7월 모든 가구의 계약을 마쳤다.
높아지는 분양가에도 수요가 몰리는 요인으로는 미래 주택 가경 상승 기대감이 꼽힌다. 분양 시점에는 가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더라도, 준공 이후 가치가 상승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는 지난 6월 최고 분양가(13억2040만원) 대비 18억원 이상 오른 32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전용 59㎡는 최고 분양가(10억6250만원)보다 14억원 이상 오른 2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전용 186㎡는 올해 5월 46억원에 거래됐다. 당시 해당 평형 최고 분양가가 23억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년 새 집값이 약 2배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현실화되면서,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단지에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 단지들이 차례로 시장에 나온다.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9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 59~114㎡, 총 1438가구다. 천안 원도심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대단지로, 두정동과 불당동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는 9월 ‘챔피언스시티 1차’가 분양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전용 84~214㎡, 총 3216가구다. 시공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맡았으며 신경건축학 설계가 도입된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하반기 경기도 평택시에 ‘엘리프 고덕 센트럴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59·84㎡, 총 996가구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 생활 인프라와 3단계 개발 비전을 함께 누리는 입지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계획돼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는 차량으로 5분 만에 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