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예탁금도 조금씩 돌아온다
입력 2026.08.13 17:52
수정 2026.08.13 17:53
예탁금 하루 새 2조 늘어 100조원 턱밑
신용융자도 6거래일 연속 증가
지난 12일 투자자예탁금은 99조9764억원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증시 대기자금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던 투자자예탁금은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해 100조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빚내서 투자(빚투)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6거래일 연속 늘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투자자예탁금은 99조9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 97조9289억원보다 2조475억원 증가한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들어와 있지만 아직 주식 등에 투자되지 않고 현금으로 남아 있는 자금이다.
통상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으로 여겨진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예탁금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에는 전장 대비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에도 3.68% 급등하면서 이틀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 반등과 맞물려 예탁금도 다시 늘었다.
지난 11일 약 6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하며 100조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특히 지난 12일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매도 자금 일부가 증권계좌에 남은 점도 예탁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빚투 자금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2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4187억원으로 전장보다 38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일 27조4038억원까지 줄었던 신용융자 잔고는 이후 6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다시 30조원대로 올라섰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일부 증권사가 최근 신용거래 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종목별 한도를 확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기 차입을 활용한 투자는 다소 진정됐다.
증권사로부터 단기간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잔고는 9244억원으로 이틀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미수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한 반대매매 금액도 57억원으로 전장 181억원의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0.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