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이름값이 중요"…청약시장 가르는 '브랜드 파워'
입력 2026.08.17 08:30
수정 2026.08.17 08:30
수도권·지방 분양시장서 1군 브랜드 청약 흥행
주거만족도부터 향후 자산가치까지 고려 관심↑
더샵 여주역더퍼스트 투시도.ⓒ포스코이앤씨
주택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입지와 분양가뿐 아니라 시공 품질과 설계, 커뮤니티, 사후관리 등 상품 전반을 꼼꼼하게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주거 만족도는 물론 향후 자산가치까지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상품성이 검증된 브랜드 단지에 관심을 보이면서 브랜드 파워가 청약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올해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DL이앤씨가 지난 5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 공급한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에서 A1블록 평균 21.98대 1, A2블록 평균 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안양시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높은 수준의 청약 성적을 거뒀다.
앞서 4월 대우건설이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공급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역시 1순위 평균 6.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대형 건설사가 축적한 시공 경험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에 대한 신뢰가 꼽힌다. 오랜 기간 쌓아온 시공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일정 수준 이상의 주거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성 역시 브랜드 아파트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평면과 넉넉한 수납공간, 차별화된 조경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적용하며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절감 설계와 스마트 시스템 등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브랜드 단지는 실거주와 상품성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단지는 입주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파트 종합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단지는 '별내자이더스타'로 3.3㎡당 약 317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는 '동탄역롯데캐슬'이 3.3㎡당 약 6019만원으로 지역 내 대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 332-2번지 일원(홍문2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여주역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타입, 총 6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주와 이천을 통틀어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상징성을 갖췄으며,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새로운 주거 중심축으로 변화하고 있는 여주 남부권에 들어선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9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10번지 일원에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총 270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289가구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9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 동, 총 14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59~114㎡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