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받던 초등생, 대학생 멘토로 돌아왔다…우체국 동행 21년
입력 2026.08.12 13:48
수정 2026.08.12 13:48
2006년부터 누적 156억원 지원
올해 멘토·멘티 각각 300명 참여
멘티 출신 멘토 사례도 나와
우체국과 함께하는 힐링필링 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장애가정 아동으로 도움을 받았던 초등학생이 대학생·청년 자원봉사자가 돼 다른 아이의 성장을 돕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은 2006년 시작해 올해 21년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아동과 가족 9212명을 지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성장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와 멘티 83명이 함께하는 ‘우체국과 함께하는 힐링필링 데이’를 열었다.
성장멘토링은 대학생·청년 자원봉사자와 장애가정 아동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우정사업본부가 후원하고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수행한다.
사업에는 21년 동안 156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는 7억7900만원으로 멘토와 멘티 각각 300명을 선발해 건강관리와 학교생활, 학습교재, 인성·성교육, 문화활동 등을 지원한다. 아동이 1만원을 저축하면 3만원을 지원하는 매칭적금도 운영한다.
김종민(20·가명) 군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초등학생 멘티로 참여한 뒤 올해 멘토가 됐다. 매주 A군의 가정을 찾아 건강관리와 학습지도를 돕고 있다.
김 군은 “멘토 선생님의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며 “현재 멘토가 되어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받았던 도움을 나누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간 멘토로 활동한 자원봉사자에게 우정사업본부장상 3명,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상 2명,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 10명 등 모두 15명을 표창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에도 낙심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