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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개 협박에 AI 공격까지…KISA,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논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12 10:46
수정 2026.08.12 10:46

올해 상반기 피해 신고 145건…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건 증가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로 피해 기업 2곳 암호화 데이터 전량 복구

9월 16일 서울서 콘퍼런스…9월 9일까지 선착순 300명 사전등록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 포스터. ⓒ한국인터넷진흥원

올해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기업 신고가 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보다 76.8% 늘었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1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예방부터 피해 확산 차단, 업무 복구와 재감염 방지까지 다루는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를 연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기업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탈취한 정보의 공개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중·삼중 갈취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공격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보안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이후 피해 확산을 막고 핵심 업무를 신속하게 정상화하는 ‘사이버 복원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레질리언스는 공격을 완전히 막지 못하더라도 업무와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KISA는 지난 3월 출범한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 경찰청과 함께 공격자가 사용한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분석해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개발했다.


이 도구를 이용해 피해 신고 기업 2곳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모두 복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공격자가 요구한 복호화 비용 7억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되찾았다. 기업의 신속한 신고와 전문기관의 대응이 실제 업무 복구로 이어진 사례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랜섬웨어 위협의 진화와 전주기 대응 전략, AI 기반 랜섬웨어 분석, 산업별 대응 사례 등을 다룬다. 피해를 줄이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고 대응과 복구 전략도 공유한다.


행사는 랜섬웨어 대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오는 9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등록을 받으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전후를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추진단의 논의와 산업 현장의 대응·복구 경험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실효성 있는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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