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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박성현 뜬다’ 포천서 펼쳐지는 장타 전쟁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12 17:05
수정 2026.08.12 17:05

LPGA서 뛰던 김아림, 스폰서 대회 1년 만에 출전

장타자 박성현도 국내 개막전 이후 두 번째 출격

박성현.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두 번째 대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출격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아림과 ‘장타 여왕’ 박성현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2026시즌 열아홉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역시 김아림이다.


메디힐 소속인 김아림은 지난해 이후 1년 만에 KLPGA투어 무대에 나선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후원사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한 대표적인 장타자다. 국내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앞세워 여러 차례 정상에 올랐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김아림은 “1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 뵐 생각에 기쁘고, 후원사 대회인 만큼 지난해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는 “몽베르는 지형을 잘 고려해 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코스를 잘 공략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성현도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선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 2026’ 이후 두 번째 KLPGA투어 출전이다. 당시 공동 13위에 올랐고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건재한 샷 감각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한 홀, 한 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 라운드를 많이 다녀 샷 감이 좋은 편이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몽베르의 코스 특성에 대해서도 “페어웨이를 잘 지킨다면 어느 위치에서든 핀 공략이 가능한 코스”라면서도 “러프에서는 공이 많이 구르는 편이라 그 점을 주의하겠다”고 분석했다.


김아림. ⓒ KLPGA

두 장타자의 출전만으로도 대회 흥행 요소는 충분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경쟁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홍정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홍정민은 지난해 우승 과정에서 최소 스트로크 기록까지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최근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은 만큼 타이틀 방어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은수는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데다 샷 감각까지 살아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하반기 첫 승을 노린다. 김민솔은 현재 웰컴저축은행 대상포인트와 상금, 신인상 포인트, 다승 부문은 물론 K-랭킹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교림과의 경쟁 역시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민솔은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내가 원하는 샷을 계속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몽베르는 그린 플레이가 중요한 코스라고 생각해 세컨드 샷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솔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서교림 역시 시즌 3승과 주요 타이틀 탈환을 목표로 출격한다. 이밖에도 김민선7, 유현조, 방신실, 전예성, 김수지, 고지원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메디힐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다연과 이예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우승한 박현경을 비롯해 배소현, 이소영, 한진선, 손예빈, 안지현, 이채은2, 정지효 등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역대 우승자인 이주미와 아마추어 유망주 양아연, 김규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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