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227만명 줄어든 10년…장애아동 거꾸로 2만명 늘어
입력 2026.08.12 10:00
수정 2026.08.12 10:01
전체 아동 중 비중 0.82%→1.39%…장애아동 87.9% '심한 장애'
특수교육대상자 4년 새 2만2581명 증가…27.5% 학교생활 적응 어려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저출생 여파로 전체 아동이 10년 새 227만명 넘게 줄었지만 장애아동은 오히려 약 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는 4년 만에 2만명 넘게 늘었다. 장애아동 4명 중 1명 이상은 학교생활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2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장래인구추계, 특수교육통계, 장애인실태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해 장애아동의 인구, 교육, 건강 현황을 분석한 '통계로 보는 장애아동'을 발간했다.
전체 아동 인구는 2015년 889만7409명에서 지난해 662만5299명으로 227만2110명 감소했다.
반면 장애아동은 같은 기간 7만2583명에서 9만2094명으로 1만9511명 늘었다. 전체 아동 가운데 장애아동이 차지하는 비율도 0.82%에서 1.39%로 0.57%p 상승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난해 기준 지적장애가 42.6%로 가장 많았다. 자폐성장애 34.0%, 뇌병변장애 9.2% 순이었다.
장애 정도를 보면 심한 장애가 87.9%에 달했다. 심하지 않은 장애는 12.1%였다.
연령별로도 장애아동 비중은 높아졌다. 전체 영유아 가운데 장애 영유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0.30%에서 지난해 0.45%로 0.15%p 상승했다.
장애청소년은 같은 기간 6만4461명에서 8만5337명으로 2만876명 증가했다. 전체 청소년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 역시 1.05%에서 1.67%로 0.62%p 높아졌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특수교육 수요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체 학령기 인구는 2021년 660만7497명에서 지난해 593만6412명으로 67만1085명 줄었다. 같은 기간 특수교육대상자는 9만8154명에서 12만735명으로 2만2581명 증가했다.
지난해 특수교육대상자의 57.9%는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됐다. 특수학교가 25.7%로 뒤를 이었다. 일반학교 일반학급은 16.2%, 특수교육지원센터는 0.2%였다.
장애아동의 학교 적응에도 어려움이 나타났다. 장애아동의 27.5%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수업내용의 이해(진도 따라가기)'로 32.6%를 차지했다. 친구들의 이해 부족·놀림이 13.1%로 뒤를 이었다.
교육 현장의 인력 부족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특수교사 부족은 11.6%,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지원인력 미배치는 10.0%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