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이틀째 '필사의 수색'…사망 164명 달해
입력 2026.08.11 20:44
수정 2026.08.11 20:44
밤샘 구조에도 피해 계속 늘어
잔해 속 매몰자 다수 추정
전날 오전 7시 34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 발생 이틀째에도 피해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밤샘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는 164명, 실종자는 188명으로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4분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약 220만명의 콜롬비아 세 번째 대도시 칼리에서만 최소 85명이 숨졌으며 실종자는 현재까지 188명으로 파악됐다.
강진으로 칼리에서는 수십 채의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쓰러졌다.
한 병원에서는 소아과 진료실을 포함한 여러 층이 붕괴해 일부 환자가 갇혔고, 환자 약 600명은 잔해로 뒤덮인 거리에서 임시 치료를 받았다.
리사랄다주의 주도 페레이라에서는 최소 66명이 숨졌고 진앙과 가장 가까운 초코주에서도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진 발생 이틀째에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틀째 밤샘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칼리에는 보안군 100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치안 유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일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본 공동체를 돕고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지원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지질청(SG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