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거래 돌아온 서울 오피스…2분기 거래액 79% 급증
입력 2026.08.11 10:32
수정 2026.08.11 10:34
부동산플래닛,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2021년~2026년 분기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올 1분기 주춤했던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분기 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오피스빌딩(일반건물)과 사무실(집합건물) 모두 거래 규모가 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2026년 2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6건, 매매거래금액은 1조771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3%, 79.3%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2025년 2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7.1%, 거래금액은 40.5% 하락했다.
권역별 오피스빌딩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YBD(영등포구·마포구)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빌딩’이 8112억원에 거래되며 매매거래금액이 4816.4% 급증했다.
CBD(종로구·중구)에서는 중구 순화동 ‘오렌지 센터(3500억원)’와 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빌딩(1369억원)’이 거래되며 전분기 대비 66.7% 증가한 5건, 910.4% 오른 70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GBD(강남구·서초구)는 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4.3%, 64.5% 하락한 6건, 1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지역(ETC)은 13건에서 7.7% 증가한 14건, 5408억원에서 75.9% 감소한 1303억원이었다.
사무실 매매시장의 2분기 거래량은 360건, 매매거래금액은 2조59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0.4%, 417.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6.1% 감소하고 거래금액은 53.7% 상승한 수치다.
이는 종로구 인사동 ‘G1 SEOUL’에서 약 1조4198억원 규모의 거래 33건이 이뤄진 데 이어 구로구 구로동 ‘G-Tower’(45건, 5734억원), 중구 을지로4가 ‘을지트윈타워’(18건, 4424억원) 등의 집중 거래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빌딩 26건 중 매수자가 법인인 경우는 전체의 53.9%인 14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법인 매도가 10건, 개인 매도가 4건이었다. 나머지 12건은 개인 간 거래 10건, 법인과 개인 간 거래 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법인 간 거래가 1조5996억원(90.3%)에 달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다음으로는 개인과 법인 간 거래 895억원(5.1%), 법인과 개인 간 거래 687억원(3.9%), 개인 간 거래 139억원(0.8%)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매매시장에서도 법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전체 360건 중 법인이 매수한 거래는 222건(61.7%)을 기록했으며 매도자 유형별로는 법인 135건, 개인 86건, 기타 1건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는 개인 간 거래 119건, 법인과 개인 간 거래 16건, 개인과 기타 간 거래 3건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2조4934억원(96.1%)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개인 간 거래 439억원(1.7%), 개인과 법인 간 거래 381억원(1.5%), 법인과 개인 간 거래 189억원(0.7%), 개인과 기타 간 거래 11억원(0.04%), 기타와 법인 간 거래 3억원(0.01%)이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법인 간 거래가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의 90.3%, 사무실의 96.1%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였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업무시설 건축인허가 건수와 연면적이 모두 증가하고 사용승인 연면적은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도심권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 공급과 매각이 이어지면서 향후 대형 거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