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직격한 친명 후보들…박선원 "주석야청, 당원 모욕" 임미애 "鄭 리더십 부적절"
입력 2026.08.10 10:55
수정 2026.08.10 10:56
박선원 "당원에게 부적절한 표현"
임미애 "당 위기감 매우 커"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와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청(친정청래)계를 겨냥해 연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친명계인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친청계 이성윤 후보가 호남 민심을 '주석야청'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상당히 표현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주석야청은 '같은 사람이 낮에는 김민석을 지지했다가 밤에는 정청래를 지지한다'는 의미다.
박선원 후보는 "과연 우리 당원이 그러겠냐. 그렇지 않다"며 "우리 당원 동지들은 심지가 굳고 결심이 강하기 때문에 '주석야청'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석야청'이라는 표현이 당원 모욕이라고 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본다. 언제 이런 표현이 처음에 쓰였는지 잘 알지 않냐"고 답했다.
또 다른 친명계인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지난 1년 정청래 당대표 리더십을 경험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매우 컸다"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임미애 후보는 "정 후보는 싸움을 이끌어가는 데서는 굉장히 분명한 노선을 제시하고, 그래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리더십"이라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 가는 과정에서는 그런 리더십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정해 내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매우 중요한데, 그런 리더십으로는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캠프 배제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오히려 정청래 캠프에서 악의적으로 우리 후보들을 갈라치려고 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김민석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서 심판받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징계 정치 같은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대선거 끝나고 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떨어진 이재명 후보에게 가했던 가혹한 짓을 생각하면서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