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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오해 풀자” 다급한 손짓에도…“韓, 지원·재건 끊을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2 13:35
수정 2026.10.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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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요한 국가…조속히 해결되길”

“인도·재정 지원, 전후 재건 영향 가능성”

北 파병 정보 필요한 韓도 부담…“장기 대립 양측 손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이송을 둘러싼 한국과의 갈등을 ‘외교적 오해’로 규정하며 관계 회복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이 공개 사과를 거듭 요구하면서 양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전후 재건 협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현지 취재진에게 “이 일을 사건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외교적 오해라고 하자”며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상황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갈등을 공개적으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양측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을 비공개로 하기로 합의했는지를 놓고 여전히 입장이 엇갈린다. 한국은 포로와 북한에 남은 가족의 안전 등을 고려해 비공개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2일 우크라이나가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추가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온 인도적·재정적 지원과 전후 재건 지원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원을 이어왔고 지난 7월에도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비살상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다만 갈등 장기화는 한국에도 부담이다. 한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전투 동향 등 북·러 군사협력 정보를 확보하는 데 우크라이나의 협조가 필요하다. 로이터는 “장기간 대립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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