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희 '버스하우스' 논란에 "해프닝? 닥치고 사과해야"
입력 2026.08.10 09:33
수정 2026.08.10 09:34
한정애 "해프닝" 주장에 반박한 박지원
김보미도 "내로남불"이라며 쓴소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황희 의원의 '버스 하우스' 논란을 해프닝으로 규정한 당의 기조에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게 왜 해프닝이냐? 잘못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며 "이동성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가 또는 지하철 역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 현안 간담회에서 "해프닝으로 봤으면 좋겠다. 다만 그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혀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민주당은 주택과 관련해서 (청년층이) 느끼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공급을 빨리 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원내대표는 황 의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해야 2030 세대와 국민들이 이해한다"며 "가만히 있으면서 해프닝이라고 넘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예비경선에 출마했던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도 버스 하우스 논란에 대해 "장관까지 지낸 3선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면 청년 주거 문제의 절박함을 더 깊이 살피고, 실현 가능성과 주거의 질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는 본인들은 쾌적한 넓은 집에 살면서 청년에게는 폐버스를 던져주는 내로남불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말 청년 주거가 걱정되면, 실천 가능한 대안을 달라"며 "여유가 있는 청년에게는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독립을 시작하는 청년에게는 소형주택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첫 번째 집을, 그리고 당장 오늘 밤 잘 곳이 없는 청년에게는 안전하게 문 잠그고 두 다리 뻗을 수 있는 방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