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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더위'에 서울서 7일 하루 2명 숨졌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8.09 11:50
수정 2026.08.09 13:38

지난 7일 집계된 서울 내 온열질환자 35명

더위 속 약 40일 만에 관련 사망자 발생

지난 7일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서울 대표기온이 38도까지 오른 지난 7일 서울에서 온열질환으로 2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찜통더위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발생 규모로는 올해 최다다. 여기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서울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 6월 29일 이후 39일 만이다.


사망자인 50대 남성은 7일 오후 6시께 중랑구의 한 길가에서 발견됐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80대 여성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강남구 자택에서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다.


이는 올여름 내내 이어진 극심한 무더위의 연장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3.4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7월 전국 평균기온도 26.8도로 평년보다 2.2도 높아 1973년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더웠다. 8월 들어서는 폭염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부체온 상승과 수분·전해질 손실로 인해 중추신경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며 "이는 시각과 청각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을 지연시키고 장비 조작 능력 및 상황 판단력을 떨어뜨린다"고 우려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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