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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B컷] 손님이자 이웃, 직원이자 주민...홈플러스가 돌아왔다

홍금표 기자 (goldpyo@dailian.co.kr)
입력 2026.08.07 18:00
수정 2026.08.07 18:00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달 영업을 중단했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해 67개 점포의 가오픈(임시 개업)에 나서며 영업을 재개한 7일 서울 성북구 홈플러스 월곡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 점포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며 회생의 첫발을 뗐다. 서울회생법원의 대출 승인에 따라 임시휴업 중이던 67개 점포가 7일부터 가오픈에 들어갔다. 지난달 13일 전국 매장이 일제히 문을 닫은 지 25일 만이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상품 입고와 매장 운영을 점검한 뒤 13일 정식 재개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점포는 다른 대형마트가 들어서지 않은 지역에 자리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에게는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이자, 동시에 일터이기도 하다. 매장을 찾는 손님이 곧 그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인 셈이다.


현재 홈플러스에 직접 고용된 인력은 약 1만 6000명이다. 협력업체와 물류, 시설관리, 입점업체 등을 포함하면 일자리로 연결된 인원은 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개개인의 생계에는 부양가족의 삶도 함께 걸려 있다. 이번 가오픈에 나선 67개 점포에는 점포당 최소 52명에서 최대 70명의 직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생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상품 공급망 복원과 협력업체와의 신뢰 회복이 관건으로 꼽히며,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도 변수다. 유통업계는 가오픈 이후 한 달간의 영업 성과가 향후 회생과 매각 절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금표 기자 (goldpy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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