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폭염 대응 도시숲 확대…올해 1760억원 투입
입력 2026.08.06 14:22
수정 2026.08.06 14:22
통복천·안성천 일대 약 70km 조성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 3~7도 저감
박은식 산림청장(앞줄 가운데)과 최원용 평택시장(앞줄 오른쪽)이 6일 평택 도시바람길숲을 방문해 폭염 저감 효과와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청이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와 공원, 주거지 등 국민 이용이 많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시숲을 확대한다. 올해 도시숲 조성사업에 총 1760억원을 투입해 도심의 기온을 낮추고 녹지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6일 경기도 평택시 통복천 일원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을 찾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폭염 저감 효과와 향후 관리 방안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생활권 녹지공간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국내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2.5℃가 기록됐다.
평택시 도시바람길숲은 통복천에서 안성천 일대까지 약 70km 구간에 조성된 선형 도시숲이다. 도심 주거지역과 생활권을 연결하는 녹지축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도시바람길숲은 시민에게 휴식·산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곽 산림과 하천에서 형성된 시원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 순환을 촉진해 도심에 열과 오염물질이 정체되는 현상을 완화하는 구조다.
특히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이는 등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산림청은 하천과 생활권 녹지를 연결하는 도시숲을 기후대응 기반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올해 총 1760억원 규모로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국비는 88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기후대응도시숲 125.5ha와 15개 도시의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36개소 등을 조성한다. 학교와 공원, 주거지, 보행구역 등 이용자가 많은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권의 폭염 대응 기능을 높일 계획이다.
박 청장은 “도시바람길숲은 도심의 바람길을 회복해 폭염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표적인 기후대응 기반시설”이라며 “하천과 녹지를 연계한 도시숲을 지속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복지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